심사위원들은 서구의회 의원들이 공무국외여행중 관광코스를 견학하는 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계획변경을 요구했다.
서구의회는 의원 6명이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5박8일 일정으로 뉴질랜드와 호주를 방문하는 국외공무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홍콩을 경유해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찾아 카인더케어 어린이 보육센터를 방문하고, 아그로돔농장 시찰 및 목장체험을 한다.
또 오클랜드 쓰레기처리장과 하버브릿지 등을 방문하고 호주로 이동해 시드니시청 친환경도시개발부를 찾아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을 시찰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는 서구의회가 제출한 여행일정에 문제를 제기, 수정·보완을 요구했다.
심사위원회에서 한 위원은 “우리 지역과 여건이 다른 나라에 가서 농장이나 수목원을 방문하는 것은 관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일정의 보완을 요구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5박8일 일정에 홍콩을 포함해 3개국을 다니는 것은 무엇을 배우고 견학하기에 방문국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며 “방문국을 1~2개 나라로 제한해 목적에 맞는 곳을 집중적으로 견학하는 계획을 다시 세워달라”고 지적했다.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는 서구의회가 뉴질랜드·호주 공무국외여행 계획 수정안을 제출하도록 의결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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