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금리=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2013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전월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2.75%를 기록했다. 연 3%대 금리는 전체 정기예금의 14% 연 2%대 상품이 84.5%를 차지했다.
연 1%대 상품도 1.5%나 됐다.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도 예금금리 역시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0.09%포인트 떨어진 3.31%, 신용협동조합은 0.08% 포인트 하락한 3.26%, 상호금융은 0.05% 하락한 3.1%, 0.08%포인터 떨어진 3.26%를 기록했다.
▲저금리 시대 '청약저축'이 뜬다=시중 은행의 예ㆍ적금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연 4%대의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다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주택청약종합저축의 4월 말 잔액은 22조2000억원으로 전월(21조1200억원)보다 1조원 넘게 증가했다.
4월 한달에만 57만개가 새로 늘었다.
이렇게 새로 가입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기존 가입자들은 가입 금액을 늘리는 추세다. 이렇게 청약저축이 다시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시중 은행 상품 가운데 연 4%대의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가입 조건도 까다롭지 않아 주택 청약을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부터 미성년자, 주택 소유자도 가입할수 있으며 금리는 1년 이상 예치 시 연 3%, 2년 이상 예치 시 연 4.0%를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2년이 지나서 중도 해지하더라도 약정 이자율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맞춤형 서민 우대 금리도 눈길=우리은행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우리 희망드림 적금'은 저소득층 및 사회소외계층의 목돈 마련을 위한 상품으로 기초생활수급자ㆍ소년소녀가장ㆍ북한이탈주민ㆍ연소득 1200만 원 이하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월 최고 30만 원 범위 내에서 납입 가능하며 기본이율은 연 4.0%이며, 만기해지할 경우 연 3.5%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7.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의 'KB국민행복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소년소녀가장 포함),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한부모가족, 근로장려금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최고 연 7.5% 금리를 적용한다.
월 최고 50만 원 범위 내에서 정액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기업은행의 스마트폰 전용 상품 'IBK흔들어 적금'은 10명 단위로 가입하면 최고 연 3.75%의 금리를 준다. 스마트폰 앱상에 자동이체 조건(이체일ㆍ월납입액)이 같은 사람끼리 그룹을 만들고, 가족이나 친구를 초대하면 10명 단위로 0.1%포인트에서 0.6%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받는다.
▲연금펀드도 눈길=금리 인하와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펀드 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금융네트워크 한화자산운용의 '연금증권 전환형 펀드'는 국내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국공채형을 포함해 모두 6개의 지정펀드 안에서 별도 수수료나 전환횟수 제한 없이 전환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인컴펀드'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국내외 채권 등 안정적인 인컴을 제공하는 자산과 국내외 고배당 주식, 리츠(REITs) 등 배당수익이 창출되는 자산에 투자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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