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2시께 주민 박모씨가 구청 세무민원실에 들이닥쳐 여성 공무원을 위협했다.
40대인 박씨가 구청 여성공무원을 위협할 당시 술에 취한 상태이고 손에 흉기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구청 동료 직원들이 정씨를 곧바로 제압했으나 이 과정에서 여성 공무원의 머리채가 잡히는 신체적 충돌이 있었다.
박 씨는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 후 30일 오전 구청을 다시 찾아 부서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당 여성공무원은 충격을 받아 30일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못했다.
박 씨는 주민등록상 주소를 실제 거주하지 않는 곳으로 신고한 것과 관련해 통장과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구청에 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박 씨는 자동차세 체납 1건이 있었지만, 번호판 압류 등은 없었으며, 직접적으로 세무관련 문제에서 비롯된 건 아니었다”며 “경찰 수사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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