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교협 홈페이지 주요업무에 따르면 충북지역총장협의회장에 장병집 충주대 총장으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충주대는 지난해 3월 한국철도대, 청주과학대 등과 통합돼 한국교통대로 대학명을 바꾼 지 일년이 넘었다.
반면 또 다른 대교협 홈페이지 메뉴인 특별위원회 국공립대학발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장병집 한국교통대학교 총장으로 명시돼 있다. 결국 동일 인물의 소속 대학명을 두 가지로 명시해 혼란을 주고 있는 셈이다.
장병집 전 총장은 지난달 17일자로 총장 임기가 만료된 상태로 더 이상 대교협 임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달여가 넘도록 수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대교협은 대학정보공시 가운데 대학총예산대비 자료구입비 산출근거를 (자료구입비/대학총예산) ⅹ100으로 표기해놓고 단위를 천원으로 표기해 본보의 지적에 따라 %로 수정했다.
대학 한 관계자는 “각 대학들이 정보공시를 잘못한 경우에는 제재를 주면서 정보공시를 담당하는 대교협은 홈페이지 관리조차 못하는 것이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특별위원회와 총장협의회 담당부서가 다르다보니 혼선이 생긴 것”이라며 “다음 주 안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교협은 각 대학별 주요 관심사에 대한 자율적인 협의와 연구·조정 등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정부에 건의해 정책에 반영해 대학교육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