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지하수 자연 방사성 물질 라돈 제거 앞장

논산에 저감장치 무상양도

농·어촌 마을 상수도 6곳 중 1곳 꼴로 우라늄·라돈 등 자연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지하수에 포함된 라돈을 제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이희일)은 논산시(시장 황명선)와 '지하수 라돈 저감장치'를 무상으로 양도하는 계약을 논산시청에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이 시설은 2009년 해당 기술 현장 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된 장비로 지하수 중에 녹아있는 라돈의 80%이상을 저감할 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일일 처리 용량은 60ℓ로 주변 5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지하수 라돈 저감장치'의 원리는 지하수가 물탱크로 들어갈 때의 수압을 이용해 수차를 돌리고 수차의 회전력으로 환풍기를 작동시켜 지하수속의 라돈을 공기중으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지하수가 물탱크로 유입시 생기는 수압을 이용해 장치를 구동하기 때문에 전력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권은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