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충남 수출 '고공행진'… 작년동기 대비 8.3% 증가

무역수지 흑자 7개월 연속 전국 2위

충남의 수출 성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전국 수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 총 수출액은 208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2억6800만 달러에 비해 8.3%(15억96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수출은 1809억4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1억9000만 달러에 비해 0.4%(7억5100만 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수입은 117억2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16억5800만 달러보다 0.5%(63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1억4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76억1000만 달러보다 16.8%(15억3300만 달러) 늘었다.

충남의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전국 2위를 기록 중이다.

품목별 수출 금액은 반도체가 49억8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40억6900만 달러 ▲석유제품 17억 9900만 달러 ▲전자응용기기 15억78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 중 무선통신기기는 가장 큰 수출 증가율(514.3%)을 보였고, 자동차는 3개월 연속 수출이 떨어지며 10.3% 감소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3억600만 달러로 21.4% 증가했고 ▲미국은 16억600만 달러 4.3% ▲대만은 12억1600만 달러로 8.8% 늘었다.

반면, 홍콩은 24억800만 달러로 20.8% 감소했으며, 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 수출도 9억6100만 달러로 15.7% 감소했다.

최운현 도 경제통상실장은 “수출 둔화 극복을 위해 유관기관 협력, 환변동 관리 대응과 같은 다양한 해외 마케팅 지원 시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