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야외활동시 유해 해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성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야외활동 위주인 아웃도어 업체들은 발빠른 마케팅을 전개하며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작은소참진드기로부터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이후 의심환자 역시 속출하면서 등산이나 캠핑 등 본격적인 레저시즌을 맞아 유해 해충의 접근을 막는 기능성 의류를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산행이나 캠핑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살인진드기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기능성 제품을 찾는 것이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해충 퇴치용 방충제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살인진드기에 대해 매스컴에 계속 보도되고 의심환자나 사망환자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능성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제품 구매시 여러 기능을 따지지만 최근에는 유해 해충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발빠른 마케팅을 전개하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A업체는 기능성 소재 안티버그(Anti Bug)를 사용한 재킷을 선보였다. 안티버그는 국화류의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방충 성분으로 해충의 움직임을 둔화시키고 접근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안티버그를 섬유 원사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B업체는 바이탈 프로텍션(Vital Protection) 소재를 사용한 팬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한 살충성분이 함유돼 각종 해충의 접근성을 4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자체 연구결과 나타났다.
C업체는 방충 기능성 약제 용액에 원단을 담가 건조 가공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보였다.
착용시 인체의 체온으로 원단에 스며든 약용 성분의 향이 올라와 해충의 접근을 막는 기능을 갖고 있다.
D업체는 모기가 싫어하는 특수향이 첨가된 안티 모스키토(Anti-Mosquito) 소재를 사용한 스카프를 판매하고 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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