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등 일부차량에 적용할 수 없던 단말기 호환성 문제를 개선하고 요일제 적용시간도 오후 10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단축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한 '승용차요일제'에 현재까지 대전시민 1만1726명이 가입했다. 지난해 대전시가 제도를 시행할 당시 목표로 세웠던 가입자 수 1만8000명에 못미치는 것으로 이는 승용차요일제의 제도적 불편함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대전시는 저조한 제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제도개선에 나섰다.
먼저, 단말기를 새롭게 제작해 수입차나 연식이 오래된 차량에도 퓨즈박스에 연결하는 것으로 승용차 요일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신형단말기 5만개를 제작할 예정으로 조달청에 발주를 앞둔 상태다. 또 요일제단말기에 하이패스 기능을 통합했으나, 최근 하이패스가 내장된 차량이 늘어나 순수 요일제단말기만 별도로 제작하기로 했다.
이밖에 그동안 승용차 휴무일로 정한 날 오후 10시까지 적용되던 운행제한을 오후 8시까지 적용해 2시간 단축한다.
시 관계자는 “바뀌는 제도는 단말기가 나오는 10월쯤 시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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