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이 제안한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식에 남측위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결단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선민후관'뿐만 아니라 '선이후란', '선경후정'의 원칙 등이 꼬였던 문제를 풀어냈던 많은 예를 우리는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성김 미국대사가 국회를 방문해서 많은 얘기를 했는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6자회담을 말했다”며 “우리 정부와 미국은 비핵화를 분명히 전제로 할 때 6자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애당초 미국이 6자 회담을 주도했던 2002년, 2003년 당시에는 미국역시 6자 회담을 통해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순서가 바뀌어서, 비핵화를 전제로 해야 6자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한다면 6자 회담에서 과연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북한의 대화시그널을 정부가 통 크게 화답해야 한다”며 “북한이 어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의 시그널을 보내왔고 이제 우리 정부가 화답해야 할 차례”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고 형식에 연연하지 말고,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할 것”이라며“정부가 개성공단 입주업체 비상대책위에 5월 30일 방북신청을 승인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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