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학고 수학여행비는 313만 8000원으로 전국 고교 가운데 상위 3위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최근 교육부가 제출한 '2012년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 249개교 수학여행경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대전지역 고교 평균 수학여행비는 최저 금액인 전남지역 고교 평균 금액 25만 9390원보다 13만 2240원이 비쌌다. 이는 대전과학고가 미국 동부 및 캐나다로 수학여행을 가면서 313만 8000원의 경비를 사용해 지역 평균 경비를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과학고 다음으로 수학여행 경비가 높은 대전지역 고교는 동아 마이스터고 151만 6000원(일본)·123만 4000원(중국), 서대전여고 44만 8000원(일본), 대전제일고 35만 4000원(제주도), 중일고 34만 2000원(제주도) 등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초등학교 수학여행 평균 경비는 11만 7600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번째로 높았다. 전국 초등학교 수학여행 평균 경비는 12만 5047원이다.
대전지역 중학교는 11만 658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수학여행 경비가 적었다.
조원진 의원은 “학창시절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야할 수학여행이 오히려 교육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해야 하며, 학교 역시 과도한 비용이 소요되는 해외 수학여행을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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