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새로운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3차 공고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들의 상충의견이 어떠한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유성 재래시장 상인 270여명은 국토해양부와 대전시, 대전시의회 등에 복합터미널이 조성될 경우 유성시장의 상권위축을 유발할 수 있다며 상업용지개발을 반대하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재래시장 인근에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유통시설이 들어설 경우 유성시장이 상대적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에는 유성 장대 B지구 재개발 지역(현재 유성시장 포함)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1071명의 서명을 받은 또다른 민원서류가 대전시에 접수됐다. 이들은 유성복합터미널을 조기 추진해서 대규모 유통센터를 유치해 공주와 계룡, 세종시의 인구를 유입시켜 인근 상권을 활성화 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동안 오랜시간 유성복합터미널이 민간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사업추진이 늦어졌기 때문에 인근상권이 오히려 위축됐다는 것이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당초 2014년 준공을 목표로 터미널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했으나 2010년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사업을 포기했고, 2010년 2차 공모에는 사업 참여업체가 없었다.
시는 6월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3월 공고 예정이었으나, 3개월간 시일이 늦어졌다.
시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지금까지와 여건이 변한만큼 사업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터미널 부지면적이 과다하고 대규모 점포관리 계획상 대형마트 등의 입점이 불가능했기때문에 민간사업자에게 사업성이 없었다. 그러나 시는 터미널 부지를 줄이고, 대규모점포관리계획에서 백화점 입점은 허용해 놓은 상태여서 수익성이 담보된 상태다.
아직까지는 유성복합터미널에 백화점이 입주할 경우에 따른 인근 유성시장 등의 상권위축에 따른 시의 뚜렷한 해소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유성복합터미널에 대한 서류상 민원은 충돌하고 있지만, 재래시장 대표를 만나 협조를 구하고 복합환승센터에서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이해를 시킨 상태”라며 “유성복합터미널 개발로 오히려 도안신도시와 공주, 세종, 계룡시 등 유동인구 유입이 확대되면 그 파급효과로 인해 주변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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