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맹정호(서산) 의원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청 산하 7개 학생 수영장의 운영 결과 4억5034만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 2억7546만원보다 1억7488만원의 적자가 증가한 것. 특히 서천학생수영장의 경우 지난해 5547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2011년 556만원의 10배에 이르고 있다.
이용객 수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총 이용객 수는 47만4000명으로 2011년 51명보다 무려 3만6000명이 감소했다.
부여학생수영장의 경우 지난해 이용객 수는 5만3601명으로 2011년 9만9057명에 비해 무려 절반에 가까운 4만5456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맹정호 의원은 “부실한 학생수영장 운영으로 교육재정을 축내고 있고 학생들과 도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시설개선과 서비스 향상을 통해 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체육시설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생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는 서산의 한 주부는 “수영장 시설이 낡고 서비스 수준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수영장보다 낮아 주민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현재 도교육청 산하에는 공주, 서산, 금산, 부여, 서천, 홍성, 예산 등 7개의 학생수영장이 운영 중에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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