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84필지 중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 필지가 278필지(약72%)를 차지했고, 추첨에 비해 다소 생소한 투자방식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일반 실수요자 대상으로 행복도시 첫 단독주택용지(1-1, 1-2, 1-4, 2-3생활권) 공급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뚜껑을 연 결과 전체 384필지 중 123필지 낙찰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추첨방식의 106필지 중 82필지는 새 주인을 맞이해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나머지 24필지 중 1필지는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수의계약으로 거래됐다.
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한 278필지의 경우 41필지 거래에 머물다가, 지난 21일 2차 공급 후 18필지 추가 계약을 완료했다.
현재 전체 384필지 중 남은 필지는 모두 242필지로 37% 분양률을 넘어섰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입찰예정가 총액 1110억3070만7000원의 31%(343억여원) 수준이다.
생활권별로는 희소가치를 띤 1-2생활권(4필지) 및 1-4생활권(1필지)이 100% 분양률을 나타냈고, 첫마을 인근 2-3생활권(108필지)이 65.7%로 뒤를 이었다. 행복도시 서북부 1-1생활권(271필지)은 24%로 가장 낮았다.
1-1생활권은 중심 상권 외곽 서북부 입지지만, 교통 입지와 쾌적한 환경 면에서 최적의 단독주택지로 부각됐지만 다소 저평가된 모습이다.
또 토지보다는 아파트 청약에 쏠린 수요자 성향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1생활권 1필지와 2-3생활권 22필지는 현재 수의계약 중으로, 관심있는 수요자를 기다리고 있다. 또 경쟁입찰서 유찰된 219필지는 다음달 10일부터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재공급된다.
LH 관계자는 “다음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선착순 수의계약 과정에서 잔여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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