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식에는 최승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총장을 비롯해 고인의 아버지 이성대(74), 어머니 신윤찬(64)씨, 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날 추모식에서는 열두 번째 '이수현장학금' 수여식도 열린다.
고인의 부모는 2001년 고인 모교에 '이수현장학기금'으로 1억5000만원을 출연했으며,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고인이 다녔던 무역학과(현 경영학부) 학생과 그가 몸담았던 락밴드 동아리 '무단외박' 회원 중에서 장학생을 선발해 학기별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31일까지 이어지는 추모제에는 29일 고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너를 잊지 않을거야' 가 상영되며 30일 저녁 7~8시에는 고인이 누볐던 캠퍼스를 돌아보는 추모행진과 고인이 활동했던 밴드동아리 '무단외박'과 다른 교내 밴드들의 추모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수현(당시 26세) 학생은 2001년 1월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의사(義死)해 양국 간에 '우호 가교'를 놓았던 유학생이었다.
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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