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SBS는 현재 방송되고 있는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 종영 후 10월부터 해당시간 주말드라마를 폐지한다. 토요일 이 시간대는 예능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이 편성된다. 일요일 편성 프로그램은 미정이다.
이로써 개국과 함께 시작한 SBS 주말극은 약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SBS 주말극은 '은하수를 아시나요'를 시작으로 '모래 위의 욕망', '이 여자가 사는 법', '옥이 이모', '부자유친', '꿈의 궁전', '덕이', '화려한 시절', '흐르는 강물처럼', '토지', '연개소문', '황금신부', '천만번 사랑해', '이웃집 웬수', '내 사랑 나비부인' 등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해냈다.
특히 SBS가 해당시간대 드라마를 방송해 좋은 성과를 내면서 MBC역시 뉴스를 8시로 편성변경하고 같은 시간에 드라마를 편성해 해당 시간이 드라마 격전지가 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회의 중이지만, 폐지가 확정적이다”면서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투입함으로써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 SBS 예능국 관계자는 “현재 'K팝스타3'가 주말 밤 9시 시간대 편성을 두고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은 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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