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봉사체험교실은 저와 제 아이들이 일요일 새벽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연탄배달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권흥주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장님과의 인연으로 일요일 새벽마다 봉사활동을 다니다보니 몸은 뻐근하지만 마음만은 솜털처럼 가볍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사는 행복을 맛보게 된거죠. 그래서 이번 나눔소비자협동조합도 다른 이웃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으리라 보고 설립하게 됐답니다.”
-나눔소비자협동조합도 대전충청권 마을기업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조합이 비록 설립된 지 얼마 안된 신생 조합이기는 하지만 6월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대전엑스포시민광장과 대전시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2013 대전충청권 마을기업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번 마을기업 박람회 참가 대상이 3만여명인데 170여개 부스중 협동조합 부스가 20개나 됩니다. ”
-마을기업박람회의 개요를 말씀해주시지요.
“6월 15일 토요일 오전 11시 개막식이 열리고, 오후 2시 1사1사회적기업 결연식과 함께 사회적경제 활성화 세미나가 개최됩니다. 또 재능나눔 풀(POOL) 위촉식이 있게 되죠. 6월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홍보관, 체험관, 판매부스 등 전시관을 운영하고 폐막하게 됩니다. 이번 마을기업박람회는 대전시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안전행정부가 주최하고, 대전경제통상진흥원, (사)풀뿌리사람들, 대전마을기업연합회,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사회적기업활성화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행사죠.”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시는지요.
“이번 박람회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대시켜 시민들의 참여를 확산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홍보와 컨설팅, 마케팅을 통해 조합원들의 자립 기반을 확충하고자 합니다. 나눔소비자협동조합이 활성화되면 사회 공헌에 기여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의욕과 열정을 갖고 전국 최초로 설립한 나눔소비자협동조합이 많은 조합원들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눔소는 '체험! 봉사의 현장속으로, '나눔'에서 '베풂으로…'라는 슬로건처럼 봉사 활동도 열심히 하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나눔소비자협동조합에서 무료 급식소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중구 내에 적당한 부지를 골라 무료급식소를 설치하고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주 5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대전봉사체험교실 권흥주 회장님과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원님들의 큰 수고가 뒤따르게 될 것입니다. 이 분들이 조를 짜서 매일 밥과 반찬과 국을 나르고 설거지를 하고 어르신들을 섬기는 봉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해 대전을 더욱 살맛나는 정겨운 도시로 만드는데 저희도 일조하고 싶습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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