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기업협회 대전·충청지회와 대전디자인기업협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배재대 비주얼아트디자인학과의 학부 통합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학과는 높은 취업률과 많은 디자이너를 배출시킨 자존감 높은 학과로 산업과 관련없는 미술학부로의 통합 추진은 지역디자인 업계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고 배재대의 학과조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이 학과는 대전디자인발전협의회 발족, 대전산업디자인공모전 지원 등 활발한 대내·외 활동으로 지역 디자인 및 디자인 전문회사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며 “통합은 지역디자인학계, 산업계 등 디자인 산업 활성화를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전문성이 중요시되는 현시대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국 대학중 디자인전공이 미술과 결합해 학부제로 운영되는 곳은 고작 2개 대학(강남대,인하대)이고 나머지 대학들은 학과로서 전문적 인재를 양성한다고 설명했다.
배재대 관계자는 “그동안 비주얼아트디자인학과가 이공대, 조형예술전공은 예술대 등으로 각각 소속돼 운영해 왔다”며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두 학과가 합리적인 운영되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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