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6인은 이날 국회 의원동산 사랑재에서 회동을 열어 6월 임시국회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당은 6월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을 위한 입법 사항에 대해 중점을 두고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다음달 3일에 열기로 했다. 여야는 경제민주화 법안 등 각종 민생, 개혁 법안과 특히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제재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기업 총수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면서“경제정의에 반하는 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재벌 총수가 제도를 악용하고 계열사에 편법으로 일감을 몰아줘서 과도하게 개인적인 이익만을 취하는 것은 더이상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날 “우리 경제의 3대 병폐로 일감 몰아주기와 물건 밀어내기, 단가 후려치기”라며 경제민주화 관련법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전 원내대표는 “몰아주기 밀어내기 후려치기는 경제 선순환을 막는 3대 병폐”라며 “'불락경제(낙수효과 없는 경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경제민주화 관련 법들이 조속히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지난 19일 원내대표 선출이후 첫 공개회담을 열어 서로 배려하는 국회를 만들고 국민생활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일 원내대표간 회담에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 등 약자보호를 위해서 약속한 것은 꼭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시사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모든 것을 국민생활에 맞춰서 국회가 운영돼야 한다”며 “국민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운영과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여ㆍ야는 이날 회동에서 양당 공동 국회소집요구서를 오는 30일 제출하고 6월 임시국회 회기를 다음달 3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30일간 진행하기로 했으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실시한다.
여·야는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갑의 횡포 문제를 비롯한 경제민주화법, 프랜차이즈법 등 정책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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