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은 오는 31일 공주한옥마을에서 전국 지방의원 워크숍을 개최,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 기초의원들 간의 공감대를 마련하고, 지방 선거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통진당은 지난 25일 안동섭 사무총장이 대전시당사를 방문, 시당 간부 등을 상대로 강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정희 대표는 지난 3일 대전을 찾아 버스노동자와 충남도시가스노조 등과의 잇따른 간담회를 시행한 바 있다.
이는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당원들과의 대화를 통합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고, 민주노총 등 노동자층과의 연대 폭을 넓히려는 수순으로 풀이되고 있다.
진보정의당(이하 정의당)의 경우, 지난 25일 대전시당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의당은 지난 21일 한밭 생협에서 유시민 전 장관의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유시민 전 장관 측은 정계에서 떠난 만큼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정가에서는 유 전 장관의 지역 방문은 민주당에서 축출되거나 이탈한 친노 세력들을 당내로 품으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진보신당 역시 이용길 대표가 지난 주중에 대전시당을 방문, 당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민주노총 대전·충남본부장 출신으로, 지난 2월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처럼 소수당 지도부가 지역을 방문하고, 워크숍과 전국위 등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후보자 배출 등 교두보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를 통해 원내 의석 확보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기존 2대 정당에 대한 실망감을 느낀 충청권 유권자들을 당내 지지층으로 유입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관측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 국회의원 등을 나눠 갖고 있지만, 충청도에만 지역 정당이 존재했고, 지역 정당에 지지도가 큰 곳이었다”며 “소수당은 계층별, 지역별 사안으로 시·도민에게 다가서며 이들을 지지층으로 결집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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