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예능 열풍이 거세다. 마냥 웃으면서 보는 시트콤 tvN '푸른거탑'에서 시작한 군예능이 이제는 리얼 버라이어티물인 MBC '일밤-진짜 사나이'<사진>로 번지면서 '진짜 군대'에 대한 호기심이 거세지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군예능이 경직된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예능을 통해 군위상을 정립하려는 모습 때문에 불편하다는 의견도 지적되고 있지만 시청률이라는 대세는 거스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는 13.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7.2%를 기록한 KBS2TV '해피선데이'를 제쳤다.
더욱이 군예능에 환호하는 이들은 군대 문화를 체험한 남성 시청자가 아닌, 군대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여성 시청자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TNmS가 '진짜 사나이' 1회(2013년 4월 14일)부터 지난 6회(5월 19일)까지 시청률을 분석 한 결과 군 입대 연령대인 남자 20대 평균 시청률은 4.3%인 반면, 군대를 제대한지 몇 년 안 되는 남자 30대는 3.4%로 남자 20대 보다도 낮았고 성인 남녀 20대 이상 중에서도 가장 시청률이 낮았다.
반면 군대 간 아들을 둔 어머니 연령대인 여자50대는 전체 시청 성 연령대 중 평균 시청률 8.8%로 시청률이 가장 높았으며, 군대 간 아들을 가졌거나, 군대에 갈 예정인 아들을 가진 연령대인 여자40대가 시청률 7.7%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진짜 사나이'팀은 엠블랙 미르가 하차하고 새 멤버 장혁과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이 합류한 가운데 27일, 세 번째 촬영에 나선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