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5일 일본 도쿄돔에서 계속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를 때리고 2타점을 올렸다.
23일 주니치전에서 2안타 2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이대호가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린 경기는 16경기로 늘었다. 그 가운데 3안타를 때린 것도 벌써 5번째에 이른다.
10경기 연속 안타를 몰아치다가 20일 요코하마전부터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쉬어간 이대호는 다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시즌 타율을 0.339로 끌어올렸다. 타점도 두 경기 연속으로 기록하면서 시즌 31개째를 쌓았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타올랐다. 1회 2사 1루에서 요미우리 선발 스가노 도모유키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호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든 오릭스는 이토이 요시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대호는 홈을 밟지 못했다.
3회에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스가노와 다시 맞붙은 이대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가운데로 몰린 역회전 공을 놓치지 않고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도 하나 올렸다.
5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 세 번째 안타로 아쉬움을 달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스가노의 시속 144㎞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부족해 득점하지는 못했다.
이대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오릭스는 9회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역전패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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