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은 26일 지난해 11월 제2회 청소년환경대상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들의 정책제안에 대한 대전시의 검토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4개 분야 12개 정책 중에서 8개 정책에 대해 대전시로부터 '반영추진'이나 '환경부와 연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2개 정책은 '장기검토' 나머지 2개 정책은 '반영곤란'이라는 검토 결과를 받았다.
특히 옥상녹화 및 어플리케이션 활용에 관한 정책들은 모두 '반영 추진'이라는 검토 결과를 받아, 앞으로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들이 대전시의 행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제안 중 교통부문에서 시가 '반영 추진'하는 정책으로는 ▲대신중 그린파워 팀에서 제안한 시내버스 하차 단말기를 내리는 문 양쪽에 설치하여 하차시 혼잡을 막자는 정책 ▲지하철역 입구의 계단에 칼로리 계단을 설치하는 정책 등이 있다. 하차 단말기의 경우 올 상반기 전체 버스 비율의 61%를 설치하기로 했고 칼로리 계단 역시 현재 유성온천역에 설치되어있는 것에 추가로 다른 역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서일여고 녹색 두드림팀에서 제안한 옥상 녹지화와 관련된 정책역시 현재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옥상 텃밭 조성 시범 사업에 이어서 시범 옥상 텃밭 온도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축 건축 옥상 녹화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사무처장은 “청소년환경대상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환경정책행정에 참여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다양한 청소년 경진대회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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