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남대에 따르면 독일어문학과와 철학과 2개 학과 폐과를 골자로 하는 학과구조조정안이 일부 조정될 전망이다.
폐과 대상였던 독일어문학과에 대해 학부제 폐해의 극복과정을 인정하고 내년도 충원율 상향 가능성을 감안해 학과 폐지를 유보키로 했다고 학교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철학과는 폐과대신 상담·철학과로 학과명 변경을 비롯한 학과의 외연 확장과 사회의 변화된 흐름에 대응해 학과를 유지하겠다며 학교측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폐과 대상 2개 학과 가운데 1개 학과에 대해 유보 입장으로 선회한 이상, 대대적인 학과구조조정은 힘들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남대 A 교수는 “오직 시장법칙에 따라 학과의 존폐를 결정하는 것은 대학교육의 근본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무조건 기초학문을 없애기보다는 재정의 합리적 운용을 통해서 기초학문의 보호와 육성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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