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지역위원장 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별도로 당을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정당은 개인의 것이 아니고, 민주당은 우리나라 야당의 역사라는 사실을 (안 의원이) 껴안고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과거 창조한국당과 열린우리당 등 신당을 만드는 시도들을 보면 일시적으로는 인기가 있었지만, 거품이 빠지면서 뿌리가 없는 탓에 유지하기 힘들었다”며 “창당때 기존 정당에서 배제된 사람들로 인원을 구성할 경우, 자기모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또 “안 의원이 새 정치 한다고 하지만,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기성 정당에서 탈락한 이들일 것”이라며 “민주당이나 새누리당도 아닌 제3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대단히 추상적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시장은 최근 지역에서 불거진 과학벨트 국고 부담 논란과 관련 “선거 때와 달리 대통령이 되면 예산과 정책 등 보고 듣는 게 다르다”고 밝힌 뒤 “약속이 사실상 객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으면 국민에게 보고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전 과학벨트는 R&D와 산업화를 결합시켜야 지속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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