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단체장들은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SSM 사업조정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사업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농협 하나로마트가 지역마다 매장을 늘면서 재래시장 상권을 잠식하고 있어 소상공인들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소상공인 단체장들은 “사업조정을 피하기 위해 위탁 가맹점 형태의 대기업 SSM 증가, 대기업의 SSM 인수·합병, 편법 기습개점 등으로 여전히 대기업 SSM에 의한 골목상권 잠식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현재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사업조정제도에 '대기업 SSM 가맹점의 사업조정 대상 포함', 'SSM 출점시 시·도지사에 통보 및 매출영향 평가 의무화', '농협 하나로마트의 영업제한 추진'등을 보완해 거대자본으로부터 생존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원섭 본부장은 “소상공인이 대전충남 지역 사업체수의 88%, 상시근로자의 40%를 차지하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임에도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SSM 사업조정제도는 지역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시급히 보완해야 된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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