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례 국회대변인은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안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의료·보건 분야에 대해 전문성 갖추고 있어 복지위를 희망했다”며 “강창희 국회의장이 이런 의사를 감안해 안 의원을 복지위로 최종 배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이날 안 의원을 불러 상임위를 통보하고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안 의원은 당초 전임 노회찬 전 의원의 상임위인 정무위를 승계해야 했지만, 자신이 키운 기업인 안랩 보유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 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다른 상임위 배정을 희망해 왔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7일 안 의원에게 보건복지위를 양보하고, 복지위 소속이던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대신 정무위로 가기로 배려키로 했다. 당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 같은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
그러나 강 의장은 지난 9일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에 대해 국회의장과 상의하는 절차를 무시했다는 이유에서 재검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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