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2만명, 선수단 152명이라는 숫자는 제42회 전국소년체전 참가 시ㆍ도 중 가장 작은 규모로, 처녀 출전 세종시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제주(607명)와 울산(853명), 강원(994명)과도 현격한 규모차를 보였고, 경기(1204명)와는 약8배 작다.
세종시가 출범 1년을 앞두고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고 있듯, 체육계도 마찬가지다. 선수단은 이 같은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 출정식을 통해 선전을 다짐했다. 규모는 작지만 알찬 결실을 맺어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25일부터 28일까지 전체 33개 종목 중 육상과 검도, 테니스, 수영, 씨름, 태권도 등 6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육상 포환던지기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시온(조치원중 3년). 그는 올해 제42회 전국 춘계 중고 연맹 육상경기대회에서 1위를 차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정규(부강초 6년)는 태권도 핀급에 출전해 이변을 꿈꾸고 있다. 동급 최강자는 아니지만, 전국 실업연맹 1위 입상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파란을 벼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인별 맞춤형 지도를 통해 경기력을 한껏 끌어올렸다”며 “타 시도와 비교할 수준이 안되지만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ㆍ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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