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밀집지역 소방대책 '빨간불'…화재경계지구 70% 전통시장 집중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공장 밀집지역 소방대책 '빨간불'…화재경계지구 70% 전통시장 집중

산업현장 등 취약지 지정 확대해야 대전 4곳·충남 5곳 뿐

  • 승인 2013-05-23 18:22
  • 신문게재 2013-05-24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화재경계지구 대상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재경계지구를 기존의 전통시장에서 석유화학제품 공장지역 등까지 확대해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2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화재경계지구는 전국에 108곳 중 78곳이 시장지역이다. 화재경계지구는 노후 건축물로 화재에 취약한 곳으로, 대전에 4곳, 충남에 5곳이 지정돼 있다. 세종은 한 곳도 없다.

대전은 한민시장, 동구 중동 신생상가, 연립상가, 대덕구 중리동 중리종합상가 등이다. 충남은 천안 중앙천일시장, 공주 산성시장, 보령시장, 서산동부시장,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5곳이 지정됐다.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되면 점포별 소화기 100% 비치 추진, 소규모 자율소방활동팀 구성운영, 분기당 1회 소방안전교육 등 화재 대비를 위한 장비와 인력 등이 확충된다.

연 2회 현장합동 소방훈련도 한다. 도상훈련은 월 1회 이상 정례화, 가상화재출동훈련은 월 2회 이상, 소방통로확보훈련은 주 1회 이상, 경계지구 주변 소방용수시설은 월 1회 점검에 나서기도 한다. 연 2회 소방통로 확보와 피난·방화시설 적정 여부 등 소방특별조사도 벌인다.

평상시 소방훈련에 집중하고 실제 화재 발생 시 피해확산을 위해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곳이 바로 화재경계지구다.

하지만, 대부분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정돼 있고 지역별 편차도 크다. 대상을 전통시장, 공장ㆍ창고 밀집지역, 목조건물,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장지역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새누리당 박덕흠(영동옥천보은) 국회의원은 화재경계지구 대상의 명확화, 지정 의무화를 골자로 한 소방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 의원은 “화재 취약지역에 대한 지정을 구체화해 화재 안전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산업현장, 취약지구의 안전관리를 위해 지정을 의무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