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 조사' 가운데 시도별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를 보면 대전은 3월 현재 전체 임금 근로자 55만5000명가운데 비정규직은 39.8%인 2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전체 73만6000명가운데 23만6000명(32.07%)이 비정규직 근로자이며, 충북은 51만2000명 가운데 15만7000명(30.66%)이 비정규직으로 집계됐다.
대전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명이 증가해 4.74%의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정규직 근로자는 3000명(0.89%)이 오히려 감소했다.
충남은 2만7000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12.86%의 증가율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정규직은 7.54%증가에 그쳤다.
충북은 1만명이 증가해 6.80%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정규직은 1만1000명(3.19%)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증가한 8개 시도 가운데 충남은 1위를 기록했으며 충북이 12.5%의 증가율을 기록한 제주에 이어 3위, 대전은 4위를 기록하는 등 대전과 충남ㆍ북 등 충청권의 비정규직 근로자 증가율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전체 임금근로자는 대전이 7000명이 증가해 1.28%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충남은 6만2000명(9.20%), 충북은 2만명(4.07%)의 근로자가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3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573만2000명으로 작년동월대비 7만7000명(1.3%)감소했으며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49.2%로 작년 동월대비 1.4%p하락했다.
한시적 근로자는 333만1000명, 비전형근로자는 220만8000명으로 작년동월 대비 각각 6만3000명(1.9%), 5만2000명(2.3%)감소한 반면, 시간제 근로자는 175만7000명으로 5만6000명(3.3%)증가했다.
최근 3개월(1~3월)간의 월평균 임금은 141만2000원으로 작년동월대비 1.4%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직장이 주40시간 근무제를 실시하는 비율은 55.6%로 5.0%p상승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