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대구 원정전에서 전반 3분 선취골을 가져오고, 김병석과 이동현 등을 필두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시즌 2승 챙기기에 다가섰지만, 후반 7분 대구 황일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대전은 최근 경기에서 선제골을 만들며 산뜻한 출발을 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골 결정력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는 핵심 공격수 주앙파울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그나마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병석과 이동현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상대인 성남은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팀. 성남은 최하위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중위권까지 순식간에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이는 등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더욱이 성남 안익수 감독은 김인완 감독과 지난해 부산아이파크에서 감독과 수석코치로 한솥밥을 먹는 식구였다. 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런 안 감독과 겨뤄보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감독이 안익수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질식 수비'를 어떻게 뚫을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인완 감독은 “안익수 감독은 언제나 공부하고 노력하는 지도자로, 성남을 이기기 위해선 우리가 그 이상으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아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되겠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홈 경기 첫 승의 기쁨을 팬들에게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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