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제31회 전국 소년체전에서 단일팀으로 금메달을 딴 후 정확히 10년만인 지난해 제41회 소년체전에서 논산 중앙초 백수진이 충남 선발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이 사실상 천안 용곡초 4명의 선수들을 주축으로 차지해 거저 얻었다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다. 백수진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데 한 몫 했지만,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41회 소년체전에 이르기까지 유독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것이다.
논산 중앙초가 '금메달'의 한을 시원하게 풀 채비를 마쳤다. 올해 소년체전에는 천안용곡초 3명, 논산중앙초 3명<사진>의 선수들이 충남 선발로 참가한다.
천안 용곡초 3명의 선수들은 전국 초등 6학년 랭킹 1, 2,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강자다. 금메달을 놓고 다툴 강력한 경쟁상대인 인천 선발(6학년 3위, 5학년 1, 2, 5, 6위)을 물리치기 위해선 7전 4선승제(5단식, 2복식)의 단체전에서 논산 중앙초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는 26일 오전10시 인천 선발과의 8강 경기를 이긴다면 금메달은 확실히 거둘 수 있다는게 탁구계의 평가다.
이번 소년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는 기수빈(논산 중앙초6), 백수진(〃), 강보견(〃) 등 총 3명이다. 기수빈은 드라이브에 힘이 있어 공격력이 좋고, 백수진은 수비형 선수로 커트 수비가 좋고 끈질기다는 장점이 있다. 전진 속공형인 강보견도 기초가 탄탄하고 끊어서 치는 스윙으로 상대 선수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워 이번 소년체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수 중앙초 탁구부 코치는 “탁구 강팀은 천안 용곡초와 전국 8강안에 드는 논산 중앙초가 힘을 합친다면 이번 소년체전 단체전 우승을 기대해도 좋다”며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끝>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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