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데뷔한 지 벌써 10년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간의 노하우와 열정을 다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지난 3월 새신부가 된 호란은 신혼여행을 잠시 미뤄두고 이번 공연에 매진해왔을 정도로 이번 콘서트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2월 오랜 공백을 깨고 새 앨범 '블레스드'(Blessed)를 발표한 클래지콰이는 오랫동안 이번 콘서트를 준비해 왔다. 멤버들은 10년 관록을 지닌 클래지콰이 특유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믹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니멀한 멜로디에 단단히 채워 넣은 웰메이드 사운드, 담백하면서도 감성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명불허전, 여전히 세련되고 감각적인 클래지콰이만의 음악 세계와 세련된 무대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러브레시피', '함께라면', 'Sweetest Name' 등의 5집 수록곡은 물론 '젠틀레인', '로미오와 줄리엣', '러버보이' 등의 대표적 발라드 넘버와 '로보티카', '내게로 와', '러브모드' 등 일렉트로닉 성향이 짙은 넘버들로 10년간의 활동을 총정리하는 무대로 꾸밀 계획이다.
2004년 국내엔 생소했던 전자음악을 대중적 감성에 접목시킨 충격적인 데뷔앨범 'Instant Pig'로 한국대중음악 5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올해의 그룹', '최우수 팝'등 2개 부문 수상으로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던 클래지콰이 프로젝트.
이후 하우스에서 라운지, 애시드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렉트로닉 장르의 음악을 두루 선보여온 클래지콰이는 섬세한 감성을 녹여낸 감각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10여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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