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편의시설 연말 '숨통'…주변지역 대규모 아파트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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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편의시설 연말 '숨통'…주변지역 대규모 아파트 입주

식당 등 131개 상점 들어설 듯

  • 승인 2013-05-22 18:03
  • 신문게재 2013-05-23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정부세종청사 인근 편의시설 부족으로 청사 내 공무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말부터 이러한 불편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총리실 인접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아파트단지의 입주가 오는 7월 예정돼 있어, 인근에 상점들이 속속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종청사 내 편의시설의 경우 4개의 구내식당(총리실, 공정위, 농림부, 국토부)과 함께 기재부와 공정위 등에 편의점이 위치해 있는 상황으로, 청사 인근에 식당 등 편의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이로 인해 청사 공무원들은 점심시간이면 승용차나 봉고차 등을 이용해 세종시내나 대전·공주지역 등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이처럼 원거리 이동으로 시간적인 부담이 있지만, 갈수록 이에 따른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세종청사관리소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세종시 첫마을과 세종청사 인근지역에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3만4000여세대가 분양(임대 포함)된 가운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1만4000여 세대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에도 1만8000여 세대가 분양된다. 세종청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지역에도 2015년까지 3만 세대 이상 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 첫번째로 오는 7월 포스코 건설이 시공한 아파트(511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총리실 인접지역으로 호수공원과도 가까워, 청사 주변 아파트 가운데서도 인기가 가장 좋은 단지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 아파트의 입주로 인해 세종청사 주변에는 올해 말까지 식당 등 131개 상점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상점이 들어서면 청사 공무원들의 편의시설 이용도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청사관리소 측은 “청사 인근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외곽으로 식사를 하러 나가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며 “올해 안으로 청사 주변 아파트 입주와 함께 식당 등 상권이 형성되면 이같은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세종시 첫마을과 청사 주변에는 2015년까지 모두 4만3767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에 따른 상권도 이 시점에서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현재 240여개의 상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400여개의 점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입점하게 된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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