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지난 2011년 여름부터 선수단 숙소 내 '어머니 안방'으로 명명한 심리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선 전문 심리상담사인 우송대 김은숙 객원교수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숙소에 머무르며 선수들의 상담과 함께 MBTI, MMTI, FIRO-B 등 전문 심리검사프로그램을 진행, 체계적으로 선수들의 정신적 컨디션 유지를 돕고 있다.
최근 승전보가 없어 선수들이 다소 의기소침할 수 있지만, 심리상담 덕분에 선수단 분위기는 무척 긍정적이라는 게 시티즌 측의 설명이다.
김은숙 교수는 “벌써 2년 가까이 선수들과 매주 만나면서 모든 선수들이 다 아들 같다”면서 “집을 떠나 숙소생활을 하고 치열한 승부를 매주 치른다는 게 얼마나 힘들겠나.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돕고 싶다”고 했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선수들이 심리상담을 통해 위축되지 않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요즘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어머니 안방'이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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