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이를 둘러싼 배경에 억측이 난무하면서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자살보도 릴레이는 21일 오전, 매니저 박 모 씨로 시작됐다.
중견배우 J씨 등이 소속돼 있는 기획사에서 일하던 매니저 박씨는 19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지만 최근 여러 개인사와 집안일이 겹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후에는 아이돌그룹 블락비의 전 소속사 이 모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이 살던 집 지하실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수사를 담당한 서울강동경찰서 측은 자신의 자택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목을 맨 채 발견 됐다는 점, 타살 흔적 없이 주머니에 유서가 있었던 점을 미뤄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씨는 생전 블락비가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사건과 관련해 주요 관계자로 지목 받아왔다. 블락비는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에 대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했고 여전히 법정 분쟁 중에 있다.
21일 마지막으로 알려진 자살의 주인공은 손호영과 지난 1년 여간 교제했던 여자친구다.
이 여성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 미성아파트 부근에 불법정차 돼 있던 손호영 소유의 차량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차내에 번개탄 3개와 이를 피운 화로, 수면제 통이 빈 채로 발견 돼 자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손호영은 차량의 소유주로 경찰 연락을 받고,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에 응했다.
경찰조사가 끝난 후 손호영 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손호영이 충격을 받은 상태다”며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살보도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방송가에도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한 관계자는 “너무 갑작스럽게 자살 보도가 이어지니 웬일인가 싶다”며 죽음을 둘러싼 여러 소문들에 대해 “안타깝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누리꾼들도 “21일이 무슨 날이냐”며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