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대전 신계초 류제광(61·사진) 교장이 40년 가까이 지켜온 교육철학이다. 류 교장은 “학창 시절과 평교사 시절 때 교육 현장을 지켜보면서 일선의 어려움을 관리자가 직접 알아서 챙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때문에 내가 만약 교장이 된다면 이를 철저히 지키겠다고 다짐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같은 자신과의 약속을 교장이 된 이후 철석같이 지키고 있다.
류 교장은 전문직을 거치지 않고 교장까지 승진한 몇 안 되는 교원 가운데 한 명이다.
공주교대(10회)에서 체육을 전공한 그는 평교사 때인 1990년대 유성초 배구부를 맡아 소년체전 정상에 올려놓을 정도로 뛰어난 지도력을 교육계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류 교장은 학생들의 조화로운 심신발달에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그는 “건강증진과 관련된 창의경영학교 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으로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학생의 체력증진 등을 이뤄내겠다”며 “이어 신계초 성과를 매뉴얼화해서 다른 학교에 보급, 대전 전체 학생들의 조화로운 심신발달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류 교장은 “가정과 연계되지 않은 학교교육의 성과는 미미하다”며 “자원봉사, 인력풀 운영 등을 통해 학부모가 교육활동에 참여토록 해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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