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이재구)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페타리, 미국 스프린트 및 CHEP사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물지능통신(이하 M2M)국제공동연구센터를 21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문을 열었다.
페타리는 기존 유통·물류에 사용되는 팔렛(Pallet)에 통신기술을 접목, 실내·외에서 각각의 위치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이번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페타리 측은 기존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유통·물류 추적시스템 시장을 국산화해 약 2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달성한 114만 달러의 수출 실적 외에도 미국 CHEP 및 스프린트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5년간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페타리 박영진 대표는 “M2M 기술은 유통·물류산업뿐 아니라 응용분야가 넓고 기술의 파급효과가 크다”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오는 7월부터 대량 적용시험을 거쳐, 내년부터는 유럽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 국제공동연구센터는 새로운 M2M 응용 기술을 매개로, 국내 ICT 대표연구기관과 벤처기업이 미국 거대 통신회사 및 유통·물류회사와 글로벌 기술사업화 채널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특구내 유관기업 등이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 진출 및 협력 기회 확대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구진흥재단은 2006년부터 국제공동기술사업화 사업을 통해 특구내 공공연구기관과 해외기관 간 기술이전 및 상용기술·제품개발 등을 위한 공동연구센터 유치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4개의 공동R&D센터 유치를 지원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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