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택시를 탄 여성이 기사가 건네준 껌이 의심된다며 신고, 경찰이 진위확인에 나섰다.
같은시기, 대전에서 여성이 택시기사가 건네준 껌을 먹고 납치될뻔했다는 괴담이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21일 인터넷포털ㆍ대전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여성이 경찰에 제출한 '씹던껌'에 대한 성분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껌에 대한 성분분석은 빠르면 2주, 늦어도 3주안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껌에 대해서 약물 및 이물질 투입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20대 여성은 이달초 유성에서 택시에 승차했고 기사가 건네준 껌을 씹고 기분이 이상해져 중간에 하차, 몇시간 뒤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은 택시기사가 건네준 껌을 먹고 졸음 등 이상함을 느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 등을 바탕으로 대전 택시 껌 괴담이 인터넷, SNS 등에서 유포되고 있다.
여성이 택시에서 준 껌을 먹고 납치될뻔했다는 괴담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대전서 껌에 뭔가 장난질을 친 택시가 있었나 봄, 그거 때문에 조심하라 하던데'라며 우려했다. 다른 트위터리안도 '대전에서 어떤 여자분이 택시 탔는데 기사가 준 껌 먹고 기절할뻔했다는 글이에요, 경찰 측에서 껌 성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게시판에도 글이 이어졌다. 한 게시판에는 '대전에서 택시를 탔는데 기사 아저씨가 건네준 껌을 먹으니 졸음이 쏟아졌다. 정신력으로 버티며 도착하자마자 바로 내렸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사실확인이 되지 않는 글들이다. 이에 대한 우려의 주장도 제기됐다. 게시판에는 '국과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도 아직 성급한 결론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국과수의 정확한 감정결과가 나와야 된다는 이유다. 단순한 해프닝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여성이 씹던 껌에 대한 성분분석을 의뢰한 상태다”며 “감정결과에 따라서 단순한 해프닝이 될수도 있고 수사가 될수도 있다. 현재는 진위확인중이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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