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 등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바이러스 의심환자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작은소 참진드기는 예전부터 국내 서식했던 진드기인만큼 지역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감염 의심사례 5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 환자는 과거에 유사 증상을 보였고 역추적조사를 실시해 5건중 사망사례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벌레에 물린 부위가 부어올랐고, 발열과 설사증세를 보여오다 증세가 악화되면서 5일만에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치료중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대병원에서 제출한 바이러스 분리동정된 검체검사 결과를 최종 검토하고, 첫 확진 사례로 판정했다.
나머지 역추적조사 대상 4건은 국립보건연구원이 보관중인 검체를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최종적으로 SFTS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제주사망 사례는 SFTS 관련 유전자가 검출됐고 임상경과와 잠정검사결과가 부합되는 사례로 추정돼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외출시에는 긴팔, 긴바지, 양말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시 기피제를 준비해 뿌릴것을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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