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국회의원들은 21일 서울에서 열린 도정 간담회에서 충남도의 내년 예산확보에 초당적인 협력을 다짐하면서도, 안희정 지사의 보다 적극적인 예산확보 활동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완구(부여·청양) 의원은 “IOPC 수용률이 5.3%밖에 안된다”며 “일본에 후쿠이현 사카이시 같은 경우 우리와 똑같은 사고발생에 25%의 수용률을 나타냈지만 우리가 확실히 수용능력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갔는데 각종 명목으로 6400억원을 지원했다”며 “양 부지사가 이부분도 체크해 예산을 심의할 때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의 성완종(서산·태안) 의원은 “안 지사가 서해안유류피해 특위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성 의원은 “서해안유류피해특위가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회의를 가졌고, 2기 구성이 돼 9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다”며 “장·차관은 물론 총리실, 청와대 정책실장 등 초당적 차원에 진행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안 지사가 한번도 참석을 안해 충남지사가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어렵더라도 꼭 와서 전 국민의 관심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안 지사는 “일정 등으로 인해 여의치 않았다”며 “앞으로 잘 챙겨서 참석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인제(논산·금산·계룡) 의원도 “예산확보 대상사업 14가지 중 해당부처에서 기재부에 예산을 요구할 텐데 공식적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해당부처에서 기재부에 요구하도록 해야한다”며 “이게 요구가 안되는 상황에서 예산확보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양승조(천안 갑) 의원은 “작년 예결위 계수조정을 해보니 전체예산 확보가 충남도가 욕심이 덜하다”며 “영남이나 호남은 지사님의 경우 욕심을 마음껏 부려 의원들이 할일이 많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명수(아산) 의원은 “정치적이거나 행정적으로 충청권의 역할을 강화해 전국을 뚫어가는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도청이전 특별법과 관련 이 의원은 “도청이전 특별법으로 상임위에 두차례 항의를 했는데 기재위가 추가적으로 요구를 안들어줘 전남도청 이전건을 중심으로 총 지원해 준것을 기준으로 삼아야겠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문표(예산·홍성) 의원은 “충청의 자립도가 34%로 나머지는 국비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예산 확보는 구태의연한 방법”이라며 “타 도의 예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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