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자원순환단지 탄력붙나…서산-당진 광역화·지역산업 연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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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자원순환단지 탄력붙나…서산-당진 광역화·지역산업 연계 추진

'님비' 해결과제

  • 승인 2013-05-21 18:32
  • 신문게재 2013-05-22 7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충남 자원순환단지 조성사업이 '롤 모델' 을 찾으면서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도는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주민인식 개선과 광역화를 통해 도내 자원순환단지 조성에 탄력을 가한다는 전략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2015년까지 서산시 양대동과 갈산동 일대에 대규모 폐기물 처리시설이 준공 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650억원(국비 325억, 지방비 325억)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소각과 재활용선별시설, 매립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추후 서산시와 함께 당진시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광역 순환시설로 조성된다.

계획대로라면 향후 당진시에는 제철 슬래그와 같은 철강 폐기시설을 조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자원순환단지의 '롤 모델'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도는 오는 29일 서산, 당진시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을 위한 위원회 구성과 입지 타당성 여부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한다.

이 같은 결정은 환경부에서 그동안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자원순환단지의 조성에 대한 단적인 해답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순환단지 조성에 앞서 폐기물 처리시설의 광역화를 통해 주민인식을 개선하고 추후 지역을 통합하는 단지조성을 성공적으로 일궈내겠다는 것.

단기적인 추진보다 중장기적으로 지속 추진해야 하는 만큼 도는 오는 2017년을 준공 목표로 점진적인 광역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기됐던 주민들의 님비(NIMBY)현상은 향후 해결해야할 과제다.

도는 보령, 서천, 공주 등에서도 이와 같은 광역화된 자원순환단지를 지속 조성해 나갈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주변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 반대 입장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 국고지원이나 발전기금 조성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님비현상이 거센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주민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이번 대규모 폐기물 처리시설을 시작으로 향후 자원순환단지의 모범적인 롤 모델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원순환단지는 지역산업의 폐자원 순환망을 구축해 재활용과 발전시설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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