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소ㆍ세계 최단기간 14좌 완등 산악인 김영호 새역사 썼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무산소ㆍ세계 최단기간 14좌 완등 산악인 김영호 새역사 썼다

  • 승인 2013-05-21 18:28
  • 신문게재 2013-05-22 14면
산악인 김창호 대장이 히말라야 8000m급 14좌의 최단 기간 완등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산소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무산소 완등'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대한산악연맹은 “김 대장이 19일 오후 8시경(현지시간) 해발 8050m의 캠프4를 출발해 13시간 만인 20일 오전 9시께(현지시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해발 8848m) 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5년 7월 14일 낭가파르바트(해발 8125m)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7년 10개월 6일 만에 14좌를 모두 오른 것이다.

김 대장은 기존 폴란드의 예지 쿠쿠치카가 세운 14좌 최단 기간 완등 기록인 7년 11개월 14일을 1개월 8일 앞당겼다. 무산소 최단 기간 14좌 완등은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우룹코가 갖고 있던 8년 11개월 17일로, 김 대장의 기록이 1년 1개월 11일이나 빠르다.

8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는 산소가 일반 대기의 3분의 1밖에 안 되기 때문에 무산소 등정에는 극도의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김 대장은 인도 북부 바닷가에서 카약과 자전거를 타고 1160㎞를 이동하기도, 150㎞를 걷기도 하며 4월 말 해발 6400m 지역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뒤에는 7000m 이상 지역에서 적응을 하며 등정 시점을 기다리다 마침내 20일 오전 정상을 정복했다.

김 대장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14좌를 완등한 사람은 총 31명. 10년 이내에 기록을 달성한 사람은 6명뿐이다. 무산소로 14좌를 완등한 이는 김 대장을 포함해 14명뿐이다.

세계 최초로 14좌 무산소 등정에 성공한 이는 이탈리아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다. 아시아에서는 우룹코가 처음으로 무산소 14좌 등정에 성공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