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아래서 유성온천 족욕을 즐기는 시민들.
중도일보 DB |
B. 이팝나무는 최근 각광받는 가로수 수종 중 하나다. 대전지역 가로수로 많이 심어지고 있어 1997년 185그루에서 지난해 12월말 총 2만2463그루로 늘어났다. 은행나무(3만8062그루)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구별로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유성 1만4566 ▲서구 2587 ▲동구 2924 ▲중구 1542 ▲대덕구 844그루의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있다. 꽃이 화사해서 보기 좋은데다 나뭇잎이 무성하지 않아서 교통안전에 도움이 되며 관리하기도 쉬어서 가로수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뭇과에 속하며 키는 20여m에 이른다. 꽃은 5월 초순경에 피기 시작해 약 보름간에 걸쳐 만개한다. 절기상 입하에 꽃이 핀다고 해서 '입하'나무라 했던 것이 이팝나무가 됐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우윳빛 하얀 꽃이 쌀밥과 같다고 해서 붙게 됐다는 설도 있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 이팝나무 꽃이 풍성하게 피면 그해에는 풍년이 온다고 하며 이팝나무의 기운을 쐬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도 있다.
한편 이팝나무와 혼돈되는 조팝나무는 꽃이 만발한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 같아 보이는데서 이름이 유래됐다. 나무 높이 1~2m 정도로 이팝나무보다 키가 작다.
김의화 기자 Apr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