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2012년 3월 15일) 이후 1년간 충남도 내 기업의 미국 수출액이 2.4% 늘고, 수입은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남도가 한·미 FTA 발효 1년 교역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충남의 대미 수출액은 41억 8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미 FTA 발효 이전 2011년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기록한 수출액 40억 8800만 달러보다 9억8000만 달러(2.4%) 늘어난 금액이다.
수입은 15억1200만 달러에서 발효 이후 14억2500만 달러로 8억7000만 달러(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액은 25억7600만 달러에서 27억6100만 달러로 1억8500만 달러(7.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액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면, 한·미 FTA 수혜 품목인 자동차 부품은 관세(2.5%) 철폐에 따라 가격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면서 7억3500만 달러에서 10억100만 달러로 36.2% 늘었다.
가격 민감 품목인 석유제품은 2억4500만 달러에서 3억1900만 달러로 30.3% 늘고, 관세 혜택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은 8억8000만 달러에서 11억5000만 달러로 30.7% 증가했다.
반면 한·미 FTA 발효 이전부터 무관세였던 IT 관련 제품은 ▲무선통신기기 40%(1400만 달러→1000만 달러) ▲반도체 12.5%(8억 1400만달러→7억 1200만 달러) ▲컴퓨터 5.8%(3억2800만 달러→3억900만 달러) 등 대체로 감소했다.
농산물은 수출이 2800만 달러에서 2900만 달러로 100만 달러(3.6%)증가하고, 수입은 4억3100만 달러에서 3억2300만 달러로 25.0% 줄었다.
수산물은 수입이 16.6%(600만 달러→500만 달러) 줄었으며, 축산물은 4.9%(6100만 달러→5800만 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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