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남덕우 전총리, 5천년 가난 벗어나는데 남긴 발자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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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남덕우 전총리, 5천년 가난 벗어나는데 남긴 발자취 크다”

고 남덕우 전총리 빈소 조문… 무궁화장 추서

  • 승인 2013-05-20 18:00
  • 신문게재 2013-05-21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방문,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방문,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고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 서울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직후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빈소에서 조문과 고인의 영정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한 뒤 가족실로 들어가 유족과 10분 가량 대화를 나누면서 고인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유족에게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하신 총리님이고, 또 5천년 가난을 벗었다고 그러는데 남기신 발자취가 너무 크다”며 “또 한번 '제2의 한강의 기적'을 곧 이루겠다 마음먹고 최선을 다하겠다. 그래야 (고인도) 하늘나라에서도 기뻐하지 않겠는가”라고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조문록에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총리님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고인은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재무부 장관과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후원회장과 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 1월에는 선거 캠프에 합류해 경제자문단의 좌장으로 경제 정책에 대한 조언을 했다. 고인은 22일 영결식 후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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