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 최고위원 |
정우택 최고위원은 19일 “과학벨트는 충청권 현안사업이며 국가사업”이라며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전액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기획재정부로 넘겨 진행하도록 최문기 미래부장관에게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과학벨트 사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책사업”이라며 “공모사업이 아니라 정부가 입지를 지정한 사업인데 대전시에 부지매입비를 일부 부담하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미래부에서 과학벨트 부지매입를 반영해서 기재부에 넘기면 나머지 일은 국회에서 처리하면 된다”며 “과학벨트 예산은 여야를 넘어 충청권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내각 인선과 업무보고 등이 마무리되면서 대통령 공약으로 내세운 지역 현안의 이행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창중 사태와 관련 정 최고위원은 “윤 전 대변인은 지금 같은 체계적인 인사 시스템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안타깝지만 오히려 정권 초기에 발생한 것이 정권적 차원에서 길게 봤을 때는 오히려 잘됐다”면서 “경각심을 갖고 새로운 인식을 가지고 공직에 임해야겠다, 이런 인식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든 참모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건 과도한 처사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이런 사태를 계기로 홍보라인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해 단전·단수조치를 내리면 북한으로서는 설비를 가동할 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은 개성공단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하루 한시간이 아깝다는 각오로 결단을 내려야한다”며 “나중에 공단을 가동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새누리당의 승패는 중부권에 있을 것”이라며 “대전, 충남·북, 강원도에서 승리한다면 전국을 승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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