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로 취임 2기를 맞은 황 대표는 박 근혜 정부에 대한 강력한 당 지원 체제를 갖추기 위해 이번 개편을 단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에서는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핵심 당직자들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개편은 최고위원회를 통해 사무총장과 제1·2사무부총장, 전략기획본부장, 홍보본부장, 대변인 등 주요 당직 인선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수도권 출신 3선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을)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4·24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3선의 이완구(부여·청양) 의원도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4선의 정갑윤(울산중구), 3선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도 사무총장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홍 의원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게 대체적인 당내 전언이다.
사임 의사를 밝혀온 이상일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중도 성향의 재선의 유일호 의원(서울 송파구을)이 사실상 내정됐다.
친박 쪽에서는 홍지만 의원(초선·대구 달서구갑)을 대변인 후보군에 올렸으나 황 대표가 사무총장 자리에 친박 측 인사를 포진시키는 점을 감안해 대변인에는 유 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재선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에는 현재 부소장을 맡고 있는 권영진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이번 개편 후 2기 체제를 통해 대선공약과 경제민주화 법안 입법을 추진하고 일자리를 위한 초정파적 범국가 협력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