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의원동산 사랑재에서 첫 공식회동을 하고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사랑재에서 첫 회동을 열고 향후 국회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국회는 어려운 사람, 아파하는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전 원내대표와 잘 의논해 경제민주화 등 약자보호를 위해 약속한 것들은 꼭 지켜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원내대표에 선출되고 나서 '강 대 강'이라고들 많이 이야기했지만 저도 알고보면 굉장히 부드러운 남자”라며 “서로 타협하고 상생, 배려해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밀어내기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대량실점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것이 야구의 정석이고 정치의 정석”이라며“국민이 고통받고 있고, 국민이 막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속히 처리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저는 두 가지 절대 기준을 가지고 국회를 운영하겠다. 첫째가 국민 생활이고 둘째는 국민의 눈”이라며 “국민의 눈높이 내에서 정치 활동이 이뤄져야 국민의 정치 불신도 해소되고 대한민국 정치도 새롭게 발전할 것이라는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4월 국회에서 전임 이한구, 박기춘 원내대표가 6월 국회에서 처리키로 한 경제민주화 5개 법안을 “여야 합의를 통해 '패키지'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전임 여야 원내대표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안'(프랜차이즈법)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금융정보 분석원의 금융거래정보에 대한 국세청의 활용 범위를 넓히도록 하는 내용의 '특정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FIU법) 등 5개 법안을 6월 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한 바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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