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밌다' 탁구 新전성기

  • 스포츠
  • 생활체육

'쉽고 재밌다' 탁구 新전성기

올해 중장년ㆍ여성 위주 1만894명 동호인 등록 과격하지 않은 운동량과 실내스포츠 장점 한몫

  • 승인 2013-05-16 18:00
  • 신문게재 2013-05-17 14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탁구가 어엿한 생활체육 운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16일 대전시생활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등록된 탁구 동호인은 1만894명(128개 클럽)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1만37명(113개 클럽), 2011년에는 9852명(105개 클럽)으로 탁구 동호인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주민센터, 복지관 등에서 탁구를 하는 시민들도 많아 비공식 동호회는 공식 동호회의 수 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증가한 동호인 가운데 대부분이 중장년ㆍ여성층이라는게 대전탁구연합회의 설명이다.

공식 집계된 탁구장 수는 없지만 웬만한 아파트, 회사, 체육관에는 탁구장이 설치돼 있으며 사설 탁구장 수도 부쩍 늘었다. 탁구장 홍보사이트인 구장닷컴(www.9jang.com)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 성업 중인 사설 탁구장은 20곳이다.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은 곳까지 더하면 각 자치구마다 5곳씩이 넘는다. 관내 주민자체센터와 노인복지관도 대부분 탁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설 탁구장에서는 탁구 동호회나 클럽들이 정기모임을 하면서 교류하고 있다. 탁구장마다 선수 출신이나 코치들이 강습을 실시, 늦은시간까지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탁구가 취미용이었다면, 현재는 제대로 강습을 받아 실력을 키우는 마니아가 늘어난 것이다. 1년 내내 탁구대회가 없는 주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보는 탁구'에서 '하는 탁구'로 변화했다.

탁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실내운동이라는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브할 때 손목과 팔, 허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과격하지 않고 운동량이 많은 것도 인기를 지피는 데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격한 운동보다는 건강관리가 필요한 중장년층과 여성층을 중심으로 탁구가 뜨고 있는 것이다.

매일 2시간 이상 탁구대에 매달려 운동하는 박영미(48ㆍ여)씨는 “집에 누우면 천장에 탁구공이 아른거릴 정도로 푹 빠져 있다”면서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는 탁구 만한 게 없고, 우울증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탁구 예찬론을 펼쳤다.

조성노(55) 대전탁구연합회 사무국장은 “탁구는 실내운동이면서 초보자가 빠르게 익히기 편하고 몸에 무리가 없는게 특징으로 현대인의 운동에 안성맞춤”이라고 탁구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