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4월16일·17일자 7면 보도>
16일 세종시와 행복청에 따르면 세종 BRT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21일까지 무료 시범운행 기간을 갖고, 지난달 15일부터 배차간격 단축 등 개선된 서비스로 정식 운행에 돌입했다.
하지만 운행 첫 날 세종시와 대전시간 버스 환승체계가 예고없이 미적용되면서, 이용객들의 혼선과 불만을 초래했다. 일반버스인 109번과 651번이 적용돼온 만큼, 환승 금지는 예상치못한 결과였다. 당초 BRT 등 대중교통 도입 취지가 초기 이주민의 생활불편 인프라를 해소하는데 맞춰진 만큼, 세종시의 안정적 성장과 정주여건 향상에 필수 사항으로 손꼽혔다.
시와 행복청이 정식 운행 개편 과정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혼선을 초래했고, 시스템 구축시간 등을 고려할 때 7월초 적용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국 이로 인해 시민들은 70일간 헛돈을 들여야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시와 행복청, 대전시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면서, 당초 적용시기보다 1개월 앞당긴 6월초 적용으로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제대로된 시스템을 구축할 시간이 더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시민 불편이 초래된 만큼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적용시점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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